리코더의 밑구멍 막기

2014.08.08 01:41

나모리코더 조회 수:2064

  리코더의 세번째 옥타브부터는 리코더의 밑구멍(영어로 벨홀)를 막아서 소리낼 일이 자주 있다. 바로크 시대의 작품에서는 리코더의 밑구멍을 막을 일이 그리 흔하지 않지만 현대 음악을 연주하기 할 때는 빈번히 겪는 일이다. 

  텔레만이나 바하의 작품에서는 드물지만 f#'''가 등장한다. 이 음을 내기 위해서는 밑구멍을 막아야 되는데, 연주자들은 무릎에 리코더를 대어 밑구멍을 막는다. 앉아서 연주할 때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서서 연주할 경우에는 문제의 음이 출현하기 전에 미리 한쪽 무릎을 들고 서있다가 잽싸게 막고 다시 무릎을 내린다. 앉아서 연주할 때는 밑구멍 막는 것이 잘 안보이고 그저 고개를 숙였다 펴는 정도지만 서서 연주할 때는 멀쩡히 서서 연주하던 사람이 한쪽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것이 마치 써커스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f#'''가 빈번히 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두 번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현대 작품 중에는 f#''' 뿐만 아니라 그 위의 여러음에서 밑구멍을 막아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서 다리들고 연주하는 것은 그야말로 써커스나 다름없다. 그래서 대개 앉아서 고개를 숙였다 펴며 리코더를 무릎에 대었다 떼었다 하는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은 동작을 반복해야한다. 그렇다고 그 어려운 작업을 관중들이 밑구멍 막기 위한 것이라고 금방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밑구멍을 막는 보조 키를 부착하기도 한다. 

  아직 밑구멍의 보조키를 부착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일단 그런 장치를 써야할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보조키를 다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오른 새끼 손가락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리코더 아래부분에 장치를 달 수 있고, 놀고 있는 왼 새끼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도록 리코더 중간부분부터 이어진 장치를 달 수도 있다. 둘다 미관상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떼고 달 수 있다. 그런 장치는 직접 제작할 수도 있지만 그런 장치를 부착한 리코더를 직접 주문해야하고 주문 가격은 정상 리코더에 장치 부착 가격이 추가된다


/이/성/실/